입학과 동시에 취업전쟁 ‘올인’

입력 2010.02.06 (07:39)

수정 2010.02.06 (07:40)

<앵커 멘트>

지금 직장 다니시는 분들, 취업 준비 언제부터 하셨나요?

요즘엔 대학 1학년 때부터 취업 준비에 '올인'하는 경우가 적지않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항공사 승무원 교육을 받고 있는 대학생들입니다.

이전엔 절대다수가 3,4학년이었지만 요즘엔 1학년도 많습니다.

전공도 다양합니다.

<인터뷰>김다연(대학교 1학년/무용전공) : "어릴 때부터 무용만했기 때문에 다른 것을 하지 못해서 빨리 준비하면 준비할수록 이득이 되지 않을까..."

방학을 맞아 부산에서 서울까지 올라와 자취하며 학원에 다니는 학생도 있습니다.

<인터뷰>허유진(대학 1학년생) : "지방생들치고는 늦은감이 없지 않나... 부산가서도 학교생활보다는 승무원 학원과 승무원에 대한 것에만..."

1학년 때부터 취업을 준비하다 보니 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학 1학년이 취업준비에 쓰는 돈은 한 달 평균 26만 8천 원으로 30만 원 가까이 쓰는 4학년에 버금간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대학들도 발벗고 나섰습니다.

한 대학은 대학 1학년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취업 캠프를 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함은선(숙명여대 취업경력개발원장) : "4학년에 가서 준비를 하기란 너무 늦다고 생각하고요.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내가 원하는 데를 갈 수 없구나..."

이 대학은 지난해부터 아예 1학년 때 인재를 뽑아 취업훈련을 시키고 있습니다.

심각해지는 청년 실업, 학교와 학생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시기도 그만큼 빨라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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