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도요타가 가속페달 결함에 따른 급발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리콜을 진행하고 있지만 정작 급발진의 원인을 아직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미 의회 보고서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요타 청문회를 앞두고 오늘 공개된 미 하원의 예비조사 보고서는 도요타와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이 아직도 급발진의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콜이 진행중인 바닥매트나 가속페달이 원인이 아니라는 겁니다.
<인터뷰> 션 케인(자동차 전문가)
이 보고서는 대신 연료공급장치나 전자파 간섭 등 전자제어시스템의 결함을 집중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최대 보험사인 스테이트 팜도 지난 2007년 9월 도요타 차량의 급발진 사고가 급증해 이를 고속도로교통안전국에 공식통보했지만 해결되지 않았다고 공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정부는 인기 소형차량인 도요타 코롤라 2009년식과 2010년식의 핸들장치에 문제가 있다는 신고가 80여건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악재가 계속되면서 s&p사가 지난주 도요타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전망한데 이어 무디스도 하향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인터뷰> 제레미 엔윌(자동차 전문사이트 대표)
5일 기자회견에 이어 오늘은 미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문을 실어 다시 사과하는 등 사태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