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용퇴 상상도 못해”…작심 발언

입력 2010.02.11 (22:10)

<앵커 멘트>

정운찬 총리도 자신에게 비판적인 정치세력을 향해 작심한 듯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해임안 카드를 꺼냈던 야당은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박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운찬 총리는 먼저 야당 등에서 자신의 자질을 문제삼는데 불편함을 감추지않았습니다.

<녹취>정운찬(국무 총리) : "서울대총장을 지낸 사람이 대한민국 총리로서 자질 부족하다는데 대해선 국민이 판단해줄것."

세종시 때문에 총리자리에서 물러나는 일은 상상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듯 이른바 '정치보스' 발언은 철회할 생각이 없다, 엊그제 '강도 발언' 논란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녹취> 정운찬(국무 총리) : "집안 사람이 강도로 돌변한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하기 어려운 가정입니다."

여권 주류는 세종시수정안을 4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정리했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달 정부에서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 끝장토론으로 당론을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일주일이든 열흘이든 의총 열어서 충분히 토론하고 좋은 해법 모색하도록 의원총회 열겠습니다."

총리 해임안제출을 공언했던 민주당은 일단 발을 뺐습니다.

국회 상정가능성이 희박하고 정치 공세로 비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수정안 추진 과정의 정치공작 의혹 등을 규명해야 한다며 설 연휴 이후 국정조사요구서는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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