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생일 맞아 대대적 축전

입력 2010.02.17 (06:20)

수정 2010.02.17 (07:11)

<앵커멘트>

어려운 경제사정 식량난으로 아사자가 속출하는 속에서도 북한은 김정일 위원장 68번째 생일만큼은 성대하게 치렀습니다.

이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까지 김정일 위원장 68번째 생일을 성대하게 치른 북한은 4월 15일 김일성 주석 98번째 생일까지 축제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김일성화 수 만 그루가 김정일화와 함께 전국적으로 배포돼 전시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삼지연에서 열린 어름조각 축전도 영하의 날씨 속에 김일성 주석 생일 때까지는 그대로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조선중앙TV가 내보낸 백두산 밀영결의대회 화면은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생일 전야 결의대회인 듯하지만 18년전 화면이기 때문입니다.

<녹취> "광명성 탄생하여 어느덧 쉰돌인가 문무충효 겸비하니 모두 다 우러르네"

북한 당국의 이런 축제 분위기 띄우기는 아사위기에 몰린 주민들의 삶과는 크게 동떨어져 보입니다.

대북 인권단체 `좋은벗들'은 아사자가 지난 달 발생했던 함경도 뿐 아니라, 최근 들어서는 평안남도 지역을 포함해 계속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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