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풀이, 사건 차원 아닌 근본 해결 필요”

입력 2010.02.17 (22:14)

<앵커 멘트>

졸업식 알몸 뒤풀이 영상 보고 온 국민이 정말 깜짝 놀랐죠.

파문이 번지자, 대통령까지 나섰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졸업식 알몸 뒤풀이 사건.

도를 넘어선 학생들의 졸업식 뒤풀이 행태에 이명박 대통령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희망을 갖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해야 할 졸업식의 의미가 잘못돼 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덕적, 교육적으로 나쁜 일일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중병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경찰이 처리하겠다고 하는데 '사건' 해결하듯 수습하려 하지 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번 일을 방치한 데는 해당 학교 교장과 교사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 사회가 책임 의식을 갖고 제도적으로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졸업식 뒤풀이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자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늘 전국 시도교육청 생활지도 담당 장학관 회의를 긴급히 열어 대책을 논의했고 안병만 장관은 해당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교과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졸업식 뒤풀이에 대한 정확한 실태 조사와 함께 건전한 졸업식 문화 정착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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