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민중봉기·권력투쟁 가능성”

입력 2010.02.18 (22:15)

<앵커 멘트>

북한의 무리한 화폐개혁이 경제난에 불을 붙인 것만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민중봉기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북한의 경제 실패가 급변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고 백승주 국방연구원 안보전략 연구센터장이 오늘 국회 토론회에서 제시했습니다.

백 센터장은 북한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말 화폐 교환이 전격 단행되자 벌어둔 돈 가운데 일부만 인정받고 그나마 새로 바뀐 돈마저 가치가 단기간에 급격히 하락해 쌀을 사는 것마저 어려워지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노동당에 대한 충성심에 변화가 일고 있으며, 지도부 내부에서도 노선 대결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녹취>백승주(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 "화폐개혁을 통해서 나타난 충성심의 이탈 징조는 주민봉기에 의한 급변사태 가능성을 높였다."

주민 봉기로까지 이어진다면 군부가 체제 유지를 위해 군사력을 사용할 수도 있으며 이런 급변 사태가 체제 변화로까지 이어질 경우엔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의 통제권을 둘러 싼 군부 내 갈등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북한 지도층이 화폐 개혁에 대한 주민 불만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있어 북한이 단기간 내에 급작스런 붕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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