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절충안’ 파문 확산…친박계 ‘반발’

입력 2010.02.19 (22:12)

<앵커 멘트>



친박계 중진 김무성 의원의 세종시 절충안 파문이 동료 친박계의 거센 반발로 번졌습니다.



의원 총회를 앞두고 계파 간 신경전도 치열합니다.



최규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행정부처 대신 대법원 등 7개 독립기관을 이전하자는 김무성 절충안은 세종시 수정쪽에 무게를 실어주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친박계의 거센 반발을 불렀습니다.



’한마디로 가치가 없다’ ’친박에는 좌장이 없다’는 박 전 대표의 싸늘한 반응에 이어 친박계 의원들은 김 의원과의 결별을 시사하는 발언까지도 쏟아냈습니다.



<인터뷰>유정복(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정치 철학을 달리한다면 친박이라고 볼 수 없지 않겠습니까."



김무성 의원도 ’친박계는 생사고락을 같이한 동지적 관계’라고 강조하면서도 절충안이 안되더라도 수정안을 지지할 것이라며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무성(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이 절충안에 대한 설명과 동조자를 모으려고 생각하고 있다."



당내 세종시 토론회에서도 김무성 절충안을 놓고 친이-친박 간에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녹취>조원진(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제2청사의 6개의 부가 옮기는데 어떻게 수도분할입니까. 개인적으로 가깝지만 그 안은 기본적인 스탠스가 잘못됐다."



<녹취>신지호(한나라당 의원) : "이른바 친박은 원안에서 타협과 절충의 여지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까."



오는 22일 열릴 세종시 의원총회 참석 여부를 고민해온 친박계는 일단 의원총회에 참석해 원안의 정당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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