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두 위원장’ 국회서도 공방

입력 2010.02.19 (22:13)

<앵커 멘트>

한국예술위원회에서 '한지붕 두 위원장' 사태가 빚어지고 있죠.

이 웃지못할 해프닝이 이번엔 국회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업무보고가 예정된 국회 문방위 회의.

회의 시작 직전 오광수 위원장의 옆자리에 의자 하나가 더 놓이더니 김정헌 위원장이 자리에 앉습니다.

<녹취>전병헌(민주당 의원) : "(이게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왜 불가능해요. 조위원장이 뒤로 가세요 그러면..."

문화부로부터 해임됐다 법원의 해임 효력 집행 정지 결정을 받은 김 위원장이 업무보고를 하겠다며 오 위원장과 동시에 국회에 출석한 겁니다.

이른바 한 지붕 두 위원장 논란이 국회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녹취>전병헌(민주당 의원) : "의사진행 발언 주세요."

양측간 신경전은 두 위원장 중 누가 더 적법하냐는 논쟁으로 이어졌습니다.

<녹취>안형환(한나라당 의원) : "문화예술위원회에서 오광수 위원장이 모든 권한 행사키로 결정했습니다."

<녹취>천정배(민주당 의원) :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임시로 김정훈 위원장이 지위를 회복하는 겁니다."

그러나 논쟁은 평행선을 그었고 예술위 업무보고는 기약없이 연기됐습니다.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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