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온호 탐사 대장정 완료…성과와 과제

입력 2010.02.20 (22:02)

수정 2010.02.20 (23:53)

<앵커 멘트>

쇄빙선 아라온호가 38일간의 남극 탐사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아라온호를 타고 동행취재했던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첫 남극대륙 탐사의 성과와 과제를 짚어봅니다.

<리포트>

사상 첫 남극 대륙 탐사를 무사히 마치고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항으로 돌아온 아라온 호 !!

출항 38일, 만2 천여 KM의 걸친 대장정이었습니다.

험난한 여정을 견딘 아라온 호는 오늘 선상 보고회를 갖고 공식탐사 일정을 마무리지었습니다.

탐사팀은 케이프 벅스와 테라노바 베이를 돌며 생태. 건설. 환경, 기상 등에 대한 조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케이프 벅스는 다른 나라 기지가 없어 독자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며 테라노바 베이는 자연환경과 기지 건설 입지 조건이 좋다는 평갑니다.

정부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기지 건설 최종 후보지를 다음달 중순쯤 확정할 방침입니다.

<인터뷰>이홍금(극지연구소장): "남극 제 2기지를 건설함으로써 지구 환경에 보다 더더, 극지 연구의 선도국으로 국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라온 호는 발전기가 고장 나고 쇄빙 능력시험도 절반의 성공에 그쳤습니다.

특히 쇄빙 시험은 15개 항목을 두차례 이상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4개 항목을 시도하는데 머물렀습니다.

다음 15일 인천항으로 돌아오는 아라온호는 오는 7월쯤 북극항해에 새롭게도전합니다.

아라온 호는 쇄빙 능력 시험에서는 과제를 남겼지만, 극지 탐험의 새 장을 열고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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