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크, “자동차 문제 FTA 비준 선결과제”

입력 2010.02.20 (22:02)

<앵커 멘트>

미국 정부가 한미 FTA 비준을 위해선 자동차 문제가 선결과제라면서 자동차 분야에 대한 시장개방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오늘은 미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 디트로이트를 직접 찾았습니다.

그랜홈 미시건 주지사와 센더 레빈 하원 의원, 전미 자동차 노조 대표 등 면담자 면면이 한미 FTA 반대를 주도해온 인물들입니다.

한국에서 미국차가 팔리지 않는 이유를 한국의 보호주의 탓으로 돌린 커크 대표는 비준안 상정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동차 분야의 우려가 먼저 해소돼야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6개월이 될지, 연말이 될지, 내년초가 될지 협상 시한을 특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커크(美무역대표부 대표/지난해 11월): "시간을 갖고 우려사항을 충분히 이해한 뒤 최대한 솔직하게 우려를 해소해야만 합니다."

FTA 연내 비준을 추진하되,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11월 중간선거를 지나 내년으로 넘길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자동차 분야에 대한 한국의 가시적인 양보가 없는 한, FTA 비준을 서둘지 않겠다는 압박으로 풀이됩니다.

자동차분야 압박이 거세지는 만큼 FTA 추가 협상의 시기도 그만큼 가까워진 분위기입니다.

올 4월 한미 정상회담이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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