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무책임한 행동 반성”…복귀 전망 ‘솔솔’

입력 2010.02.20 (22:02)

<앵커 멘트>

잇단 성추문속에 골프계를 떠났던 타이거 우즈가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잘못에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지만 우즈가 올 시즌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홍기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성추문 사태 이후 80여 일 만에 처음 보는 타이거 우즈의 모습입니다.

다소 살이 찌긴 했지만 아내에게 아이언으로 맞았다는 상처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우즈는 자신의 불륜을 솔직히 인정하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녹취> 타이거 우즈(프로골퍼): "제가 저지른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행동에 대해 깊이 사과합니다."

그러나 아내의 폭행설과 약물복용설은 강력히 부인하며 올 시즌 필드 복귀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녹취> 타이거 우즈: "골프복귀 시기가 올해일 수도 있습니다."

우즈는 기자회견 내내 눈시울을 붉혔고 자신의 어머니와 뜨겁게 포옹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생중계를 지켜본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부적절한 관계를 사과한 클린턴 전 대통령이래 가장 진지한 사과였다는 평가도 나왔고 기자 질문하나 받지 않아 싸구려 토크쇼 같았다는 혹평도 있습니다.

우즈의 여인들의 반격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베로니카('우즈의 여인'): "우즈는 여전히 많은 것을 감추고 있어요."

여전히 싸늘한 여론에도 불구하고 이제 우즈의 골프복귀는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깁니다.

미 PGA는 올 시즌 복귀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홍기섭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