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변덕 날씨에 두 차례 꽃샘추위 전망

입력 2010.02.23 (20:35)

수정 2010.02.23 (20:58)

<앵커 멘트>

오늘 경남 합천의 기온이 이맘때 기온으론 가장 높은 20도까지 치솟는 등 때 이른 봄날씨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다음달 중순까지 두 차례 정도 꽃샘 추위가 찾아오는 등 날씨 변덕이 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 봄철 기상전망, 김민경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남서쪽에서 불어온 훈풍에 거리엔 봄날처럼 포근한 기운이 가득합니다.

시민들의 옷차림이 한결 가벼워졌고, 볕이 따가워져 얼굴을 가리기도 합니다.

<인터뷰>배정자(서울 신대방동) : "두꺼운 잠바 입혀갖고 나왔는데 지금 다 벗고, 애들도 지금 너무 덥다 그래가지고 아이스크림 사줄려구요."

오늘 경남 합천은 2월 하순 기온으로는 관측 이후 가장 높은 20도까지 올라갔고, 서울도 16.2도를 기록했습니다.

예년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는 이달까지 계속되겠지만, 다음달 초부터 꽃샘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아직 남아있는 찬 공기와 봄철 따뜻한 공기가 유난히 강한 세력다툼을 하고 있어, 기온변동이 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다음달 중순까진 포근하다가도 두 차례 정도 기온이 뚝 떨어지겠습니다.

강원 산간과 중부내륙지방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순부터 예년의 봄날씨를 되찾아 5월까지 전반적으로 따뜻한 날이 많은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김지영(기상청 기후예측과) : "올 봄 우리나라는 엘니뇨 영향으로 기온은 예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남부지방에 비가 자주 내려 봄 가뭄은 덜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사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서너 차례 정도 날아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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