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 한일전 불붙었다

입력 2010.02.25 (20:31)

<앵커 멘트>

영화 '아바타'가 기폭제가 된 3D 열풍, 올해는 안방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3D LED TV의 국내 판매를 시작하면서 올해는 한국과 일본 TV업체들의 '3D 대전'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판매를 시작한 고화질 3D LED TV입니다.

LED로 기존 LCD TV보다 선명한 입체 화면을 볼 수 있고 두께도 2cm 안팎으로 얇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3D로 제작되지 않은 2D 영상도 리모콘 버튼 하나만 누르면 3D 같은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탑재된 점입니다.

<인터뷰>윤부근(삼성전자 사장) : "3D 하이퍼 리얼 엔진을 적용해서 소비자가 가장 편안하게 쉽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지난해 이미 LCD 3D TV를 출시한 LG전자 역시 다음달에 LED 3D TV를 내놓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합니다.

<인터뷰>김태곤(LG전자 차장) : "풀 엘이디 방식과 480 헤르츠의 화질 구현의 프리미엄 스펙 채용으로 입체감이 훨씬 사실적이고 풍부합니다."

소니와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들도 3D TV시장에서 만큼은 한국에 지지 않겠다며 공격적인 자세입니다.

소니는 월드컵이 열리는 6월쯤 3D TV를 출시할 걸로 알려졌으며 파나소닉도 4월에 초대형 PDP 3D TV를 선보입니다.

삼성이 내놓은 LED 3D TV의 가격은 580만 원에서 610만 원 사이.

LCD나 PDP는 이보다 가격이 싸겠지만, 별도로 판매되는 3D용 안경 하나에 10만 원이 넘는 점은 부담스럽습니다.

2년 후면 3D TV가 세계 TV시장의 10% 이상을 차지할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시장을 둘러싼 한.일 업체간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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