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속에 빛난 집권 마지막 12일

입력 2010.03.02 (22:00)

<앵커 멘트>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퇴임을 코앞에 둔 바첼레트 대통령의 과단성 있는 리더쉽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같은 위기를 겪었던 아이티 대통령과 비교됩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모 8.8의 대지진이 엄습했던 지난달 27일 새벽.



바첼레트 대통령은 지진 발생 15분만에 참모회의, 1시간 만에 국민 앞에 나서 놀란 민심을 가라앉혔습니다.



<녹취>바첼레트 대통령(지난 27일 새벽) : "모든 정보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침착하게 대응해 주십시요!"



곧바로 헬기에 몸을 싣고 피해현장 6곳을 잇따라 방문하며 정부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녹취>바첼레트 대통령 : "모든 칠레 국민을 대표해 모든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보냅니다. 또 부상자와 이재민의 아픔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피해 지역에 약탈 행위가 자행되자 즉각 계엄령을 선포했고 식량 무료배급에 나섭니다.



지진 발생 직후 행적이 묘연했던 아이티 대통령과 비견됩니다.



남미 최초 여성 국방장관 출신답게 경제위기도 과단성 있게 극복해 위기 극복 대통령으로 불려왔습니다.



퇴임을 앞두고 지지율이 80%까지 치솟을 정도인 그의 리더쉽을 미국 주간지 타임 등은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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