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사태 영향 세계車 시장 ‘새판 짜기’

입력 2010.03.03 (22:03)

<앵커 멘트>

도요타의 추락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판도마저 바꿔 놓고 있습니다.

여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도요타의 목을 옥죄는 내부 문건이 또 공개됐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도요타 리콜 파문으로 지난달 미국 판매는 포드가 가장 약진했습니다.

무려 43%가 늘어 12년만에 처음으로 GM까지 추월했습니다.

GM과 현대차, 일본 업체들 모두 두 자리 수 증가를 기록해 그 수혜를 나눠 가졌습니다.

리콜 사태 이후 도요타의 점유율은 3위로 추락해, 점차 포드, GM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있습니다.

<녹취> 한스 그라이멀(미 자동차 전문기자) : "도요타의 이미지 훼손으로 인해, 차량 판매 감소가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도요타 내부 문건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미 4년 전에 차량의 품질문제를 내부에서 제기했다는 겁니다.

미 교통안전국과 점점 많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품질 문제가 점차 늘고 있다는 미국 현지의 보고가 잇따랐지만 수뇌부에 의해 묵살됐다는 내용입니다.

<녹취> 록펠러(미 상원 교통위원장) : "분명 뭔가가 대단히 잘못됐습니다. 차량 안전 시스템이 붕괴됐고 반드시 시정돼야합니다."

최근 리콜 수리를 받고도 급발진을 경험했다는 신고도 4건이 접수됐습니다.

미국민 열명중 세명은 이제 도요타의 안전성을 못믿겠다고 말하고있습니다.

청문회는 끝났지만, 신뢰 회복까지는 여전히 갈길이 멀다는 얘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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