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어 있던 취업 시장 ‘봄바람’

입력 2010.03.03 (22:03)

<앵커 멘트>

대기업들이 올해 채용 규모를 속속 확정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지난해보단 숨통이 좀 트일 것 같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금융회사의 신입사원 연수회..

지난해 굳게 잠겼던 취업 문을 두드리던 순간을 되돌아보면 아찔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김성배(현대 캐피탈 신입사원) : "취업을 하지 못하면 부모님 얼굴을 어떻게 뵈나."

다행이 올해는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입니다.

삼성은 지난해보다 1000명을 늘려 모두 7500명을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석(부장) : "경기회복에 대비하고 고용 시장 확대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15% 정도 늘려 뽑기로 했습니다."

LG는 지난해보다 4백명 늘린 6000명, 현대차그룹도 지난해 4800명 보다 다소 늘려 뽑기로 했습니다.

SK는 지난해 1600명 규모보다 10% 늘릴 계획이고 포스코가 400명, CJ는 300명 규모로 채용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 취업 포털이 매출 상위 500개 기업에 설문조사한 결과 올 대졸 채용 규모는 2만887명으로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식음료.외식업이 27%로 가장 많이 늘었고 건설과 석유화학이 각각 23%,금융 12%, 전자가 9%로 채용 규모가 늘어났습니다.

<인터뷰> 변지성(잡 코리아 팀장) : "아직 채용을 확정하지 않은 기업들이 곧 확정을 하면, 채용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꽁꽁 얼어붙었던 채용 시장은, 올 들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반기부터 봄기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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