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서 육군 헬기 추락…2명 사망

입력 2010.03.04 (06:46)

수정 2010.03.04 (11:00)

<앵커 멘트>



어젯밤 야간 평가 비행중이던 육군 소속 헬기가 추락해 타고 있던 2명이 숨졌습니다.



송형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헬기는 경기도 남양주시 이패동의 비닐하우스 단지 한가운데로 떨어졌습니다.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소속 헬기로 부조종사 정기 평가를 위해 야간 비행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녹취 >김OO(인근 주민) : “쾅 하는 소리가 났어요. 천둥치는 소리 같은. 우선 제일 가까이 있는 불부터 끄고 들어가려고 했는데 소화기가 모자라서 다시 나왔는데 바로 오셨더라고요, 119 대원분들이..”



조종사 45살 박정찬 준위와 부조종사 32살 양성운 준위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인터뷰> 이연재(남양주 소방서 화재조사관) : “헬기가 이미 추락한 상태였고, 연기가 조금 나고 있었고 불이 막 붙기 시작했을 때였습니다. 헬기에서 한 20미터 정도에 두 사람이 있어서 바로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민간인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00미터 정도 떨어진 거리에 왕복 4차선 도로가 있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육군은 현장을 철저히 통제한 채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헬기는 공격용 500MD 기종으로 지난 1978년 도입해 32년간 운용한 노후 모델입니다.



육군은 추락한 기체를 정밀 분석해 기계 결함이 있었는지 등을 파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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