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폐기물, 재생 자재 재활용…1조 절약

입력 2010.03.06 (21:50)

<앵커 멘트>

매립되거나 불에 태워지던 건설 폐기물이 건축자재로 다시 쓰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재활용만 잘하면 폐기물 처리비용을 한 해 1조원이나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은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적장 가득 쌓여 있는 폐아스콘.

파쇄기로 들어가 직경 13mm 정도로 잘게 부서지면 재생 골재가 됩니다.

<인터뷰> 리출선(업체 대표) :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는 전부 고무 바퀴로 되어 있어 골재가 상하지도 않습니다. 때문에 양질의 골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대학 건물은 건설 폐기물을 재활용한 자재로 만들었습니다.

연구실 내부에는 폐목재와 폐유리로 만든 마감재가 사용됐습니다.

건물 벽은 폐콘크리트의 찌꺼기인 '슬러지'로 만든 패널입니다.

성능도 기존의 건축 자재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진만(대학교수) : "KS 성능을 기준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시장에서 요구하는 성능을 맞출 수 있습니다."

문제는 국내의 경우 아직까지 재활용할 수 있는 건설 폐기물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반면 네덜란드는 우리보다 3배, 일본도 1.7배나 많은 폐기물을 건설자재로 다시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도헌(건설폐기물재활용추진단) : "조사해보면 아직도 재활용을 굉장히 못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가 자원을 손해보고 있는 차원이라는 얘깁니다."

건설 폐기물을 재활용할 경우 절약할 수 있는 소각, 매립비용만 연간 1조 원에 달합니다.

여기에 건설 자재를 얻기 위한 환경 훼손도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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