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영동 대설 경보…모레까지 최고 50cm

입력 2010.03.08 (21:58)

<앵커 멘트>

강원 영동지역이 한겨울로 돌아갔습니다.

30센티미터 넘게 폭설이 쏟아진 강릉 연결합니다.

최성민 기자! 지금도 눈이 내리는군요?

<리포트>

네. 강원 산간과 영동 지역의 눈은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밤이 깊어지면서 눈발은 더욱 굵어지고 있습니다.

눈이 약해지지 않고 계속되면서 대설경보는 더욱 확대됐습니다.

지금은 강원 산간과 영동 해안 대부분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중입니다.

지금까지 내린 눈의 양은 속초가 34.7cm로 가장 많고, 대관령 30.9, 강릉 25.7cm 등입니다.

이번 폭설로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속칭 '들미골' 등 일부 산간마을은 고립됐고, 강원도 고성군 탑동리 등 산간마을로 가는 7개 시내버스 노선은 단축운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순하(강릉시 왕산면) : "나다니는 건 생각도, 엄두도 못내고 제일 불편한 건 노모가 계시니까 병원 가는게 제일 걱정이되죠."

강원 영동과 영서를 잇는 산간도로도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진부령은 체인을 감은 차량만 진입이 가능하고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구간 등 나머지 산간도로는 계속 쌓이는 눈 때문에 차량들이 제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입산도 전면통제되고 있습니다.

거듭되는 폭설 속에 동해안 어선들은 보름째 조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원 산간과 영동 지역은 모레까지 20에서 50센티미터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보돼 있어 눈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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