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폭설, 왜?…내일 전국 눈·비

입력 2010.03.08 (21:58)

<앵커 멘트>

춘삼월에 눈이 내린 것도 이례적인데, 그것도 폭설이 퍼부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강원 영동지역에 눈이 오기 시작한 것은 경칩인 지난 6일, 봄 기운이 무르익는 시기지만 영동지역은 사흘째 한겨울입니다.

한반도 북쪽 상공에 아직도 겨울의 잔재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우리나라 상공에 여전히 찬 공기가 남아있는데 남쪽에서 저기압이 자주 통과하면서 비나 눈이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겨울철엔 북서쪽의 찬 공기가 곧바로 내려올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요즘 같은 초봄엔 동쪽으로 이동해 동해상의 눈구름이 특히 영동지역에 폭설을 쏟게 됩니다.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새벽에 서해안부터 시작된 비나 눈이 오전엔 전국 대부분지역으로 확대되겠고, 밤부터는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겠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서와 경북지역이 5에서 20, 서울, 경기와 충청지방은 5에서 10, 남부지방에 최고 5cm 가량입니다.

특히 내일 밤에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경북지역엔 대설특보가 내려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또 해안지방엔 돌풍이 불고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오는 곳도 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모레는 눈이 점차 그치겠지만 꽃샘 추위가 찾아와 목요일까지 추운 날씨가 계속되겠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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