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이달 말 방중 유력”

입력 2010.03.08 (21:58)

<앵커 멘트>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이달말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의 방중 일정이 이 때문에 조정된다는 얘기가 흘러 나왔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이달말에 중국을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중국측에 타진했다고 외교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당 차원의 고위급 교류로,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 등 최고위급 인사와의 면담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이달말은 어렵고 4월말이나 5월에는 괜찮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인대가 끝나는 "이달 16일부터 20일 사이의 방문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추가로 보내왔습니다.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여당 대표의 일정을 조정할 정도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때문인 것 같다고 소식통은 분석했습니다.

또다른 외교 소식통은 "이달 25일과 30일 사이에 중요한 외빈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중국 측이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키 리졸브 훈련이 끝나고 핵 안보 정상 회의 전인 이달말에 김 위원장 방중이 유력하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6자 회담 재개와 경제 지원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녹취> 남주홍(국제안보 대사) : "북한은 경제난 때문에 사면초가인 상태로 중국의 대북 지원을 절실히 표현하고 있고 투자를 요청하고 있는 상태여서 이것을 매듭지어야할 중대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건강 문제 등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이 어려울 경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대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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