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쇠고기, 휴대전화로 원산지 확인

입력 2010.03.08 (21:59)

<앵커 멘트>

원산지는 어디고, 유통기한은 안 지났는지 수입 쇠고기 살 때면 좀 불안하셨죠.

앞으론 휴대전화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입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인터뷰> 박영주(서울 성수동) : "수입쇠고기가 유통과정이 믿음이 안가니까 비싸더라도 한우를 먹는 편이에요."

하지만 앞으로는 수입 쇠고기의 유통 정보를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통해 쇠고기에 부착된 식별번호 12자리를 입력하면, 원산지와 유통기한 등 10가지 유통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 원산지 표시제에선 알 수 없었던 냉장과 냉동 여부 그리고 가공 날짜 등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인순(서울 성수동) : "수입산으로 한우라 그래서 속여서 먹는 것도 많은데 이력제를 하면 소비자 입장에선 안정되고."

또 쇠고기를 수출한 나라에서 광우병 등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해당 쇠고기들을 실시간으로 회수할 수 있습니다.

중간 유통 과정은 물론, 정육점의 전자저울과 카드 단말기에도 문제가 된 쇠고기의 식별번호가 전송돼 판매가 중단됩니다.

하지만 소규모 정육점들에게는 역시 장비 설치 비용이 문젭니다.

<녹취> 수입쇠고기 판매업체 대표 : "저울을 바코드가 나오는 저울을 사려면 돈이 들거든요, 이런 부분은 정부에서 지원을 해야됩니다."

정부는 이같은 수입 쇠고기 이력관리제를 이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가 올해 말부터는 본격 도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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