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환자 80%가 잘못된 걸음 탓

입력 2010.03.08 (21:59)

수정 2010.03.08 (22:06)

<앵커 멘트>



팔자걸음이나 안짱걸음을 하는 분들 많은데, 자칫 허리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 환자 80%는 잘못된 걸음 탓이라고 합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리를 잔뜩 벌리고 걷는 팔자걸음, 발끝이 안쪽으로 좁혀진 안짱걸음.



흔히 눈에 띄는 모습입니다.



허리가 아파 병원을 찾은 이 환자는 일부 연골이 검게 보일 만큼 디스크가 진행됐습니다.



잘못된 걸음이 원인으로 진단됐습니다.



<인터뷰> 정윤정(허리디스크 환자) : "뒤뚱거린단 얘기 많이 듣고 신발도 자꾸 한쪽으로만 닳고요. 그러다가 허리가 누워 있을 때도 아프고요."



팔자걸음이나 안짱걸음이 계속 이어지다 보면 골반이 틀어져 허리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실제로 한 병원이 허리디스크 환자 백여 명을 진단했더니 80%는 안짱걸음이나 팔자걸음 등 걷는 습관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른 걸음은 발끝이 바깥으로 5도에서 7도 정도 벌어집니다.



각도가 너무 크면 팔자걸음, 안쪽으로 향하면 안짱 걸음입니다.



잘못된 걸음은 다리 저림과 요통은 물론 뼈의 구조적 변화까지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연(자생한방병원 원장) : "무릎모양이 변한다든지 관절 모양이 변하면서 연골이 변하고 관절염이 쉽게 올 수밖에 없게 됩니다."



팔자걸음에는 한쪽 골반을 잡고 다리를 안쪽으로 눌러주는 운동이, 안짱걸음에는 두발을 모은 뒤 한쪽 다리를 바깥으로 벌려주는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또 굽이 높은 신발이나 다리를 꼬는 습관, 짝 다리를 짚는 습관은 잘못된 걸음을 부추길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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