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동계올림픽은 끝났어도 김연아 신드롬은 여전합니다.
기념주화가 발매되고 입었던 옷, 들었던 가방은 모조리 동났습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60억 전 세계인 앞에서 피겨 지존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 김연아.
그 벅찬 환희와 감동의 순간이 기념주화로 새겨졌습니다.
인터넷 예약판매가 시작된 첫날부터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금화 한세트는 88만원, 은화는 12만 천원.
스포츠 선수의 기념주화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이재철(기념주화업체 대표) : "김연아 선수에게 평생에 길이 남는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패션업계에서도 김연아 열풍은 거셉니다.
지난 3일 캐나다로 출국할 당시 입었던 흰색 상의.
바로 이 모습이 공개되자마자, 제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가 하루 만에 천 장이 모두 동났고, 김연아가 들고 있던 바로 이 커다란 가방 역시, '연아 가방'으로 불리며 품귀 현상을 빚을 만큼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광민(인천시 당하동) : "김연아가 쓰던 것이라니까 더 갖고 싶은 것 같다."
<인터뷰> 권송환(의류업체 마케팅팀장) : "기존 물량의 4배를 더 생산해서 세계선수권까지 마케팅을 이어갈 생각."
기업들 사이에선 피겨 불모지에서 세계 정상에 오른 김연아의 성공과 프로 정신을 직원교육에 활용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린 지 어느덧 1주일.
하지만, 광고에서 패션, 심지어 기업 경영에 이르기까지 김연아 열풍은 식을 줄을 모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