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LPG 가격이 최근 큰 폭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값이 오르는 만큼 서민들의 주름살도 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에 있는 가스 충전소 앞.
LPG를 막 충전한 택시들이 떠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LPG 값이 1 리터에 1,000 원 가까이로 오르면서, 연료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손님이 없는 시간에는 운행을 꺼리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수입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한식(택시 기사): "한번 넣으면 4~5만 원 어치 넣는데, 오전에 가스비 충당하고, 오후에는 버는 돈인데, 하루에 일당이 5~6만 원도 안됩니다."
지난해 1 리터에 700 원 대였던 차량용 LPG 값은 이달 들어서만 27원 이상 오르면서 1,000 원대를 육박하고 있습니다.
1,080 원까지 올랐던 지난 2008 년 하반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가정용 LPG 값은 20 kg 1 통에,3만 6천 원이상 올라 1 리터에 1,800 원을 넘어섰습니다.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농촌지역에서는 LPG 가격 상승이 더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취사는 물론 난방까지 LPG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청자(진천군 진천읍): "부담이 많이 돼서 많이 못써요. 진짜 추울 때나 아침, 저녁에 돌리지 추워도 못 돌려요."
경기 침체 속에 LPG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