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억 짜리 위조 수표 유통…검찰 수사

입력 2010.03.09 (07:23)

<앵커 멘트>

시중에 '천억 원' 짜리 위조 수표가 나돌아 검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1월에는 한 봉사단체에 천억 원짜리 수표가 배달되기도 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표에 찍힌 동그라미는 열한 개.

천억 원짜리 자기앞수표입니다.

지난 1월, 서울 미근동에 있는 이 봉사단체에 천억 원짜리 수표 넉 장이 배달됐습니다.

봉사단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수표를 기증한다는 편지와 함께였습니다.

그러나 일련번호까지 적혀있는 이 수표는 발행된 적도 없는 가짜였습니다.

<인터뷰>강옥란(자원봉사자): "안 좋죠. 저희 입장에서는 됐으면 좋겠고, 진짜였으면 좋겠고 또 너무 큰 수표라 글쎄..."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천억 원대 등 고액 수표를 위조 발행해 유통하려는 조직이 있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봉사단체에 발견된 천억 원짜리 수표와 검찰이 수사 중인 위조 수표 사이의 관련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천 억짜리 수표와 검찰이 수사 중인 위조 수표가 발행 지점이 같고, 일련번호도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는 수표 위조단이 상당수의 수표를 발행해 유통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수표를 발행한 위조범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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