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위원장, 건강 또 적신호?

입력 2010.03.09 (22:01)

수정 2010.03.10 (08:59)

<앵커 멘트>



이달말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 김정일 위원장.



하지만 건강은 더 나빠진 것 같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최근 모습을 자세하게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6일, 10만여명이 동원된 함흥시 경제군중대회 현장.



두터운 털모자와 선글라스에 장갑을 낀 김정일 위원장이, 고위 간부들과 함께 박수를 칩니다.



그러나 양손을 모두 이용해 박수치는 사람들과 달리 김 위원장만, 왼손을 그대로 둔채 오른손만을 움직이며 어색하게 박수를 칩니다.



쓰러지기 전, 자유자재로 양손을 쓰던 모습과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합니다.



<인터뷰> 임은철(박사/한방 전문의) : "중풍으로 쓰러지면 팔 근육이 마비가 와 손을 제대로 쓰기 힘들어집니다.후유장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엔 뇌졸중 뿐만 아니라 만성 신부전증 때문에 인공투석을 받으며 공식 행사를 치루고 있다는 외신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신부전증으로 지난해부터 김 위원장의 손톱 색깔이 '비정상적인 흰색'으로 바뀌었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해 157회로 집권 이후 가장 많은 현지지도를 한데 이어 올들어서 모두 30여 차례나 공개활동을 하는 등, 현지지도를 부쩍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 정부는 "김 위원장이 북한을 통치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내심 건강 문제가 김위원장의 방중에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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