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진화, ‘겨울연가’ 막걸리 수출

입력 2010.03.09 (22:02)

<앵커 멘트>

KBS드라마 '겨울연가'가 '막걸리'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다시 한번 한류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일본 NHK를 통해 방영되면서 일본 열도에 한류 열풍을 불게 했던 '겨울 연가'.

6년이 지난 지금, 겨울 연가는 한국의 전통 음식을 전파하는데 첨병으로 나섰습니다.

열흘간의 발효를 거쳐 '겨울연가' 막걸리 첫 제품이 생산됩니다.

모두 일본으로 수출되는만큼, 상표도 겨울연가의 일본식 표기인 '후유소나'로 꾸몄습니다.

<인터뷰> 배혜정(주류 제조 업체 대표) : "한국의 막걸리가 일본 사람들의 입맛에 시험을 받는 계기가 될 것이므로 어깨가 무겁기도 합니다."

일본 수출 계약 규모는 앞으로 2년 동안 5백만 병.

돈으로 따지면 60억원이 넘는데, 우리나라 전체 막걸리 수출액의 70%를 차지합니다.

<인터뷰> 백 섭(일본 주류 수입 업체 대표) : "일본에서는 대부분 겨울연가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없이 잘 팔릴 것으로 봅니다."

막걸리의 주 고객이 동포들에서 일본인 대중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김헌중(컨텐츠 상품화 업체 일본지사장) : "여러 식품들을, 한류라는 이름에 걸맞을 수 있고, 한국이라는 이름에 걸맞을 수 있는 아이템을 찾고 있습니다."

한류를 통해 전통의 맛을 널리 알리는 일, 한류가 한식의 세계화로도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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