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헌금’ 의혹 한화갑 소환 조사

입력 2010.03.10 (07:05)

<앵커 멘트>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도의원 공천을 대가로 수억 원대의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로 어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 전 대표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천 헌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어제 강도 높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지방 선거 때 전남 도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특별 당비 3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 전 대표는 조사를 끝내고 나오면서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한화갑(민주당 전 대표): "자진해서 낸 특별 당비를 문제 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구속된 양승일 전남 도의원으로부터 지난 2006년 한 전 대표가 공천을 대가로 직접 3억 원을 요구해 민주당에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 측은 양 씨가 공천이 확정된 뒤에 자발적으로 특별 당비를 냈고, 이를 영수증 처리한 뒤 공식 계좌에 입금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도의원 공천 당시 민주당 전남도당 위원장이었던 최인기 의원도 최근 두 차례 소환 조사했습니다.
최 의원도 박부덕 전 민주당 도의원에게 공천을 대가로 특별당비 3억 원을 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의 공천 헌금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수사 결과가 석 달 안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판세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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