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살해 피의자 김길태 검거

<앵커 멘트>

부산 이 모 양 납치, 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김길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강성원 기자! 지금 경찰서에 도착했나요?

<답변>

네, 경찰에 검거된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범 김길태가 조금전 수사본부가 차려진 부산 사상경찰서에 도착했습니다.

김길태는 오랜 도피생활을 말해주듯 긴 머리에 초췌한 모습으로 형사들에 의해 압송돼 지금은 경찰서 안으로 옮겨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길태가 차에서 내려 경찰서 안으로 들어가는 동안 많은 주민들이 몰려들어 김길태에게 비난을 쏟아 붓는 등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그동안 어디에서 머물렀으며 어떻게 이동했는지, 음식 등은 어떤 방법으로 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이 양을 살해한 시점과 방법, 덕포동 이웃집 물통에 이 양의 시신을 유기한 경위 등도 함께 밝힐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김길태가 도주과정에서 추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질문>

검거 경위가 궁금한데요?

<답변>

네, 경찰은 오늘 오후 3시쯤 부산 사상구 덕포시장 인근에서 김길태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김길태가 부산 삼락동 덕포시장 인근 한 빌라에서 배관을 타고 내려오던 중 인근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던 형사들에의해 검거됐다고 밝혔습니다.

김길태가 검거된 곳은 사건 현장인 덕포동 재개발 지역과 불과 2-3백미터 정도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의 검거는 이 양 실종 15일, 김씨 공개수배 12일, 이 양 시신발견 5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부산 덕포동 한 주택에서 13살 이모 양을 인근 빈집으로 끌고간 뒤 성폭행후 살해, 물탱크 안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