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종목 세제지원, ‘창단 물꼬’

입력 2010.03.10 (21:59)

수정 2010.03.10 (22:16)

<앵커 멘트>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쾌거 뒤에는 비인기 종목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습니다.



정부가 이런 비인기 종목에 대한 세제 지원방안을 발표했는데, 체육계는 대환영입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90년대 말 불어닥친 IMF 외환위기, 벼랑끝으로 몰린 기업들의 우선 정리 대상은 운동팀이었습니다.



특히 비인기 종목팀들은 줄줄이 해체의 길을 걸었습니다.



20년전 190여개였던 기업소속팀은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100여개로 급감했고, 최근까지도 회복을 못하고 있습니다.



부담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떠안았습니다.



지자체와 지역체육회 소속팀들이 그 공백을 메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팀를 제외하고는 선수들의 환경은 열악합니다.



이런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세제지원대책이 나왔습니다.



기업이 계열사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운동팀의 인건비와 운영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체육시설용 토지에 대해 세금부담이 완화되고, 선수들도 전속 계약금의 80%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습니다.



체육계는 대환영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인터뷰> 최종준(대한체육회 사무총장) : "기업 창단이 원할해지고 여건도 개선돼 경기력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지원대책이 가뭄의 단비가 될 수 있을 지, 체육계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큽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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