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제난 타개 위해 투자 유치 ‘발등의 불’

입력 2010.03.11 (07:09)

수정 2010.03.11 (08:52)

<앵커 멘트>

북한이 화폐개혁 실패로 심화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국방위원회까지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실제 투자로 연결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지난해부터 평양에 주택 10만 가구를 새로 공급하겠다는 목표로 이른바 '평양 살림집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평건투자개발그룹 명의로 작성된 투자유치 의향서에서 북한은, 살림집 건설 등, 평양 건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이 3억 2천만 달러라며 남측과 중국의 해외기업에 투자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의향서는 또 설비나 자재, 자금을 투자하면 그 댓가로 광물개발권을 주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 1월에는 조선대풍그룹과 국가개발은행 설립을 발표한 뒤 대대적으로 외자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북소식통은 또 최근 중국 기업들에게 국방위원회 명의로 된 투자유치 의향서가 대량으로 발송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말 단행된 화폐개혁의 실패로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투자유치를 위한 북한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인되는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북핵 문제와 남북관계 등을 고려할때 북한이 대규모 외자유치를 성공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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