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헬기 ‘수리온’ 첫 초도비행 성공

입력 2010.03.11 (07:09)

수정 2010.03.11 (08:54)

<앵커 멘트>

국내 첫 한국형 기동헬기인 수리온 시제 1호기가 첫 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수리온은 2012년 쯤 실제 배치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이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리온은 첫 시험 비행은 30여분간 진행됐습니다.

먼저 지상활주로에서 전진과 후진을 시험하고 여러 차례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10미터 높이로 상승해 제자리 비행을 점검했습니다.

비행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수리온의 비행시험은 오는 4월까지 진행됩니다.

고도 6백 미터, 시속 260km까지 비행 영역을 단계적으로 넓히는 시험입니다.

시험에 성공하면 오는 5월부터 본격적인 시험 평가가 진행되고 올해 말에는 양산에 착수해 오는 2012년 6월까지 200여대가 전력 배치될 계획입니다.

방위사업청은 수리온의 비행능력과 비행 안전성이 확보되면 국민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수리온은 9명의 중무장 병력을 태우고 최대 시속 260km 이상의 속도로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또 분당 150m 이상의 속도로 수직 상승해 백두산 높이인 2천 700여m 에서도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다고 방사청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시험비행의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12번째 초음속 항공기 개발에 이어 11번째 헬기 개발 국가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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