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스님 법구 오늘 송광사로 운구

입력 2010.03.12 (13:03)

<앵커 멘트>

법정스님의 입적 소식에 법구가 모셔진 서울 길상사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님의 법구는 오늘 전남 순천 송광사로 운구돼 내일 다비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법정 스님의 입적을 애도하는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길상사에 차려진 분향소에는 오늘 아침 날이 밝은 뒤 시간이 갈수록 추모객들이 늘어나 절문 밖으로 500미터 이상 길게 줄을 짓고 있습니다.

추모객들은 분향소내 고인의 영정 사진 앞에 절을 올리며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추모객들은 스님이 생전에 강조했던 무소유의 정신과 청렴하고 맑은 성품 등 고인의 행적을 기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삼우(추모객) : "법정 스님이..."

또 인터넷 추모 사이트에도 추모의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조문을 하는 등 정.관계 인사들의 발길도 어젯밤부터 계속되고 있습니다.

길상사측은 법정 스님이 열반에 드시기 전 남긴 마지막 말씀은 입적 하기 전날 밤 상좌 스님 7명에게 남긴 당부였다고 밝혔습니다.

법정 스님은 상좌 스님들이 자신의 제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한다며 정진의 힘으로 죽을 때 어지럽지 않게 하라는 유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님의 법구는 오늘 전남 순천의 송광사로 운구돼 스님의 평소 유지대로 평소 입고 있던 승보 차림으로 다비식을 거행하게 됩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