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버블 4구’ 전세가 100조 돌파

입력 2010.03.12 (13:03)

<앵커 멘트>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 가운데 서울지역 4곳의 아파트 전세가 총액이 처음으로 백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병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양천구 목동 등 서울에 있는 이른바 '버블 세븐' 4개 지역의 아파트 전세가 총액이 100조 445억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 써브가 이달들어 이들 지역 아파트 30만 5천여 가구의 전세가를 집계한 결과입니다.

지난해 1월 조사치인 82조 3천억 원과 비교해 1년여 만에 22% 가량 늘었습니다.

이는 버블 지역을 제외한 서울 아파트 전세가 총액 상승률 12% 보다 배 가까이 높은 수칩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6조 8천억 원 늘어나 가장 상승폭이 컸고, 서초구가 5조 8천억 원, 강남구는 4조 7천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버블 지역 4곳을 제외한 서울 지역 가운데 전세가 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강동구로, 1년여 사이 2조 3백억 원이 늘어 10조 3천억 원의 총액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마포구, 강서구, 노원구, 광진구 순으로 증가폭이 컸습니다.

부동산 써브는 서울권 버블 4개 지역의 전세가 총액이 10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4개 지역의 전세가 총액은 지난 2008년 12월 금융위기와 공급물량 증가로 81조 8천억 원까지 떨어졌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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