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한은 총재 김중수 OECD 대사 내정

입력 2010.03.17 (07:02)

수정 2010.03.17 (08:32)

<앵커 멘트>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한국은행 후임 총재로 김중수 OECD 대사가 내정됐습니다.

김 내정자는 현 정권에서 경제수석을 지내 이명박 대통령과 경제철학이 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후임으로 김중수 OECD 대사가 내정됐습니다.

청와대는 김 내정자가 합리적 시장주의자로 한은총재 업무 수행에 있어서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내정자는 KDI 원장과 한림대 총장을 역임해 탄탄한 거시경제 이론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 정부 들어서는 초대 경제수석을 지내며 이른바 'MB노믹스의 전도사'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중수(한국은행 총재 내정자) : "오랫동안 중앙은행 어떻게 변했으면 좋겠는지 생각해왔는데, 한은의 권위를 지켰으면 좋겠다.."

김 내정자는 구체적인 통화정책 방향이나 출구전략 시점에 대해선 아직 내정자 신분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물가상승 압력이 강하지 않다'고 최근 밝힌 바 있어 기준금리 인상은 상당 기간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총재 후보군에서 재정부 출신을 우선 배제했다고 밝혔지만, 현 정부의 경제수석 출신이어서 한은의 독립성 논란은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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