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휴대전화 가입자 수 90,000여 명

입력 2010.03.17 (07:02)

수정 2010.03.17 (08:30)

<앵커 멘트>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수가 서비스를 시작한지 불과 1년만에 9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비스 구역도 수도 평양을 넘어 평안남도와 황해북도 일대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양시 중구역에 위치한 휴대전화 판매점입니다.

북한 말로 '이동 손전화기 판매소'라 불리는 이곳엔, 하루에만 수백명의 손님이 몰려들어 말 그대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평양 시내에서도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띱니다.

<녹취>평양 시민 : "손 전화기를 사용하니까 생활상 편리한 점이 많습니다."

1년전 북한과 합작해 북한 유일의 휴대전화 서비스 회사인 '고려링크'를 설립한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 텔레콤'.

오라스콤은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9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에만 매출이 미화 2천 6백만 달러, 영업이익은 천 7백만 달러나 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평양에서만 이뤄졌던 서비스가 현재 평성과 사리원 등 평안남도와 황해북도 일대 7개 도시로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사위리스(오라스콤 회장/2008년 당시) : "우리 회사는 앞으로 북한의 2천 2백만 전 국민에게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북한은 중국과의 접경지역에서의 휴대전화 사용은 엄격히 제한하고 있지만, 평양 등 핵심지역에서의 서비스는 갈수록 다양화시킬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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