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제2기지 건설지, 테라노바 베이 확정

입력 2010.03.17 (11:03)

세종과학기지에 이어 남극 제 2기지 건설지로 '테라노바 베이'가 확정됐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월 24일부터 18일 동안 아라온호를 이용해 남극 기지 후보지인 케이프 벅스와 테라노바 베이 두 곳에 대해 정밀조사한 결과, 새 과학기지 건설지로 남극 동남단 로스해 인접지역인 '테라노바 베이'를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테라노바 베이는 해안과 내륙으로의 진출이 쉽고 연구 범위와 연구 대상이 다양하며 근접지역에 해빙과 빙원 활주로가 존재해 비상시 항공 운송을 통한 대처가 용이하다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국토부는 오는 2014년까지 3천3백 제곱미터 규모의 친환경 기지 건설을 내용으로 하는 남극기지 건설 의향서를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에 이번달 안으로 제줄할 예정입니다.

또, 올해 상반기 안에 기지명칭 공모와 입찰공고를 위한 준비에 착수하고, 연말까지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작성하는 등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는다는 방침입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존 세종과학기지는 남극 최북단 주변부에 위치해 다양하고 본격적인 남극 연구수행에 제약이 있었다며 새로운 기지가 건설되면 고층대기와 빙하, 남극 대륙에 대한 지질조사 등 다양한 극지 기초연구가 가능해져 극지연구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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