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밤사이 대설 특보는 중부 지방 곳곳으로 확대됩니다. 3월 중순, 이미 황사까지 날아온 봄철에 왜 이렇게 많은 눈이 쏟아지는 걸까요?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겨울 같은 함박눈이 쉴새없이 쏟아집니다.
오후에 약하게 날리던 눈이 저녁 무렵부터 굵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문에 천안을 비롯한 충청도의 북부지역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충청뿐 아니라 앞으로는 강원도와 남부 내륙에도 많은 눈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적설량은 강원 산지에 3에서 10,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지역에 2에서 7, 그 밖의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에 1에서 5cm가량입니다.
대설특보는 밤새 중부지방 곳곳으로 확대되겠습니다.
<인터뷰> 장현식(기상청 통보관) : "강한 눈구름은 주로 경기남부와 충청 북부 지역을 지나겠고, 오늘 자정을 전후해서 많은 눈이 예상됩니다."
봄비가 내려야 할 3월 중순에 눈이 오고 있는 것은 북쪽에 아직도 겨울의 찬 공기가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예년 이맘때 우리나라 상공엔 주로 서풍이 불었던 반면, 올해는 아직도 북서풍이 불면서 찬 공기가 계속 내려오고 있습니다.
눈은 내일 새벽 서해안부터 그치겠지만 꽃샘 추위는 당분간 계속되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과 모레도 내륙지방의 아침기온은 영하로 내려가겠고, 다음주 중반까지는 쌀쌀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