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제2기지 건설지, ‘테라노바 베이’ 확정

입력 2010.03.17 (21:57)

<앵커 멘트>

대한민국의 두번째 남극기지 건설지역이 확정됐습니다. 인류 최후의 미개척지. 남극에 대한 연구가 한차원 높아지게 됐습니다.

먼저,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끝없이 이어지는 빙하와 산맥.

유빙이 살아 움직이는 바다.

만년설로 뒤덮인 남극 대륙의 동남단 테라노바 만입니다.

이곳에 세종기지에 이어 우리나라 두 번째 남극기지가 건설됩니다.

올해 초 쇄빙선 아라온호가 정밀조사를 벌인 뒤 최종 확정됐습니다.

테라노바만은 해안과 내륙으로의 진출이 모두 쉬운데다,

주변엔 거대한 규모의 얼음 활주로가 있어 비상상황 땐 항공기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선진국들과의 공동연구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박종록(국토해양부 해양정책국장) : "인근 10킬로미터 내에 이탈리와 하계기지와 독일 하계캠프가 위치하고 있으며, 입지여건이 우수한 곳으로 국제공동연구참여가 용이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지난 1988년 세워진 세종과학기지와는 반대방향에 위치해 있고 직선으로 4천5백 킬로미터 떨어져 있습니다.

남극대륙 최북단 섬에 위치해 연구에 한계가 있었던 세종기지의 단점을 보완해 빙하와 대륙붕 등까지 다양하게 연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토부는 올 상반기안에 기지 명칭을 공모하고 내년에 2차 정밀조사를 벌인 뒤 오는 2014년까지 공사를 완공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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