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대형 강풍’ 인명·재산 피해 속출

입력 2010.03.22 (07:28)

<앵커 멘트>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순간 풍속이 38미터가 넘는 강풍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잦아들었지만, 이틀 동안의 강풍으로 4명이 숨지고, 50여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도쿄에서 남종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강풍이 일본 열도를 휩쓸었습니다.

특히 지바에서는 순간풍속 38.1미터를 넘어섰습니다.

3월 기록으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초대형 바람으로 곳곳에 나무가 뿌리채 뽑히고, 가설 건물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주차장의 건물 기둥이 부러지면서 1명이 숨졌습니다.

쥐불을 놓은 자위대 훈련장에도 강풍이 휘몰아쳐 순식간에 번지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야마구치(영상 제공자) : “일단 불이 옮겨붙으면 확 번지는 느낌이었어요. 조금씩 옮겨붙는 게 아니고..”

또 공장 건물의 셔터도 떨어져나가 3명이 다치는 등 모두 5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강풍은 교통도 마비시켰습니다.

항공기 110여편이 결항돼 여행들의 발길을 묶었습니다.

또 철도노선도 곳곳에서 운행이 중단됐고, 고속도로 통제도 이어졌습니다.

중국 대륙의 황사도 우리나라를 넘어서 일본열도까지 들이닥쳤습니다.

특히 홋카이도에서 황사가 관측된 것은 3년 만에 처음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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