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물부족은 산업계 흐름도 바꿔놓습니다.
블랙골드, 석유시장 다음으로 블루골드,물시장이 뜨고 있습니다.
그 치열한 현장, 홍수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먹는 물이 부족한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연안.
국내 기업이 세운 세계 최대의 해수 담수화 공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이 기업은 바닷물을 먹는 물로 바꾼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용수 재처리 분야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인터뷰> 최형희(두산중공업 상무) : "상수나 하수. 담수 쓰고 남은 물을 생활용수나 공업용수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에 진출하려는 것입니다."
팔당댐으로 이어지는 경안천에는 올 들어 전보다 깨끗한 생활하수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하수종말 처리장의 시설을 교체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 BOD를 40% 이상 대폭 낮췄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환경오염과 물 부족 등으로 물 산업이 떠오르면서 기업들의 진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진(웅진코웨이 소장) : "하수 처리에 있어 달라지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에 고도처리 공법에 다가가야 하지 않느냐고 보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의 물 산업 시장 규모는 석유 시장의 40%에 해당하는 500조 원 정도.
21세기 '블루골드'로 불리는 물 시장을 놓고 기업들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