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남아공 월드컵.
어떻게 방송하는 게 ’정도’일까요?
국민들의 생각은 ’공동중계해야 한다.’가 단연 압도적이었습니다.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구촌 축제 월드컵을, 특정 방송사가 단독 중계한다면 어떨까?
<인터뷰> 이가은(대학생) : "편향된 식으로 중계하거나 해도, 어쩔 수 없이 그것밖에 볼 수가 없고."
<인터뷰> 조영현(직장인) : "로얄티도 많이 줘 가면서 그렇게 할 필요가 없다, 국가적인 낭비다,"
월드컵을 공동중계 해야 한다는 국민여론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노리서치와 폴리뉴스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74.7%는 ’공동중계를 하는 것이 맞다’고 답했습니다.
또 공동중계 여론은 전 연령층에서 70%이상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임우진(서울 신촌동) : "그냥 단순한 스포츠 행사 차원을 넘어서서, 어떻게 보면 국민적인 축제가 될 수 있는 장인데."
<인터뷰> 이세웅(전북 전주시 평화동) : "SBS가 나오지 않는 그런 곳에서 시청하는 대한민국 국민을 위해서 권리를 줘야 하지 않느냐, 시청할 권리를."
이는 개별매체의 계약권보다는 보편적 알 권리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강하다는 뜻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최영묵(교수/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 "공동중계 여론이 높은 건 당연합니다. 공영방송을 중심으로 중계가 지속돼야만 서비스의 질이 보장될 거라고 보는 거구요."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천 69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설문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9%입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