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황사에 호흡기질환 환자 급증

입력 2010.03.23 (07:58)

수정 2010.03.23 (08:52)

<앵커 멘트>

지난 주말 전국을 강타한 강력한 황사 때문에,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황사전용마스크는 필수,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도 황사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력한 황사가 전국을 뒤덮은 지난 주말 직후, 병원 진료실입니다.

각종 황사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들로 붐빕니다.

기침과 콧물, 재채기 증세를 보이는 어린 환자들이 특히 많습니다.

<인터뷰> 김지훈(호흡기 질환자) : "토요일에 친구들하고 축구하는데 먼지가 너무 많이 나서요. 코가 막혀서 잠도 잘못 자고 재채기도 많이나고."

평소 호흡기가 약했던 환자들 중엔 급성 폐렴으로 악화되는 경우까지 속출했습니다.

<인터뷰> 박미숙(폐렴 환자 보호자) : "토요일에 갑자기 기침 소리가 안 좋더라고요. 그리고 일요일에 왔죠. 폐렴이 많이 진행됐다고."

실제로 황사 직후엔 병원마다 환자가 평소보다 2,30% 더 늘어납니다.

대표적인 황사 질환인 알레르기성 눈병이나 피부병도 조심해야 합니다.

<인터뷰>최민규(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 "황사 입자가 1에서 10마이크로미터 정도로 굉장히 작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 등 여러 알레르기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황사 기간에 외출을 해야 한다면 반드시 황사전용마스크로 입이나 코를 가리고 외출 후엔 목욕과 양치질로 먼지를 씻어내야 합니다.

또 하루 2리터 정도의 평소보다 많은 물을 마시면 미세 먼지가 몸에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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