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로봇 격투기 인기

입력 2010.03.23 (07:58)

<앵커 멘트>

어린이 만화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로봇들의 싸움을 수년 전부터는 실제 경기장에서도 볼 수 있게 됐는데요,

지금 일본에서는 두발 로봇 격투기 대회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작 신호와 함께 링을 돌며 상대를 탐색하는 로봇들 순식간에 다가가 상대를 넘어뜨립니다.

관중석에선 환호가 터지고 심사위원들의 손길이 바빠집니다.

지난 2002년 처음 시작된 세계 최초의 로봇 격투기 대회로 이번이 벌써 17번째입니다.

일본과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 등에서 모두 46개 팀이 참여했습니다.

<인터뷰> 유창현(로봇제조회사 기술자) : "어떤 로봇인가, 얼마나 잘 움직이는 로봇인지 알리기 위해서 회사차원에서 참가를 했고"

최근에는 중,고등학생들까지 직접 만든 로봇을 갖고 참여할 정도로 인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판이동(중국 난통중학교 교사) :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더 많은 십대 아이들이 로봇에 관심을 갖게 하죠. 교육을 위해서에요."

대회를 거듭할수록 보다 빠르고 똑똑한 로봇들이 선을 보이면서 이제는 한,중,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로보-원' 대회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테루카주 니시무라(로보원 조직위원회 의장) : "어떻게 하면 로봇이 인간에게 실용적일까 생각했어요. 일단 로봇 스스로 일어설 수 있어야 한다고 결론내렸죠."

천 3백만원의 우승 상금을 놓고 실력을 겨룬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팀이 1,2,3위를 모두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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