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 주민 사이에는 무리한 화폐개혁이 결국, 김정은 후계 작업을 위한 것이라는 소문, 또 박남기 계획 재정부장이 총살설도 널리 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계속해서,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연말 북한의 화폐개혁 이유는 김정은의 후계 구도를 위한 것이라는 소문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녹취> 김동철(가명) : "김정일 장군 후계자를 내세우면서 자금이 딸려 화폐 교환을 했다 이런 소리를 들어봤어요."
김정은 후계 구도를 위한 준비 작업이 구체적으로 진행중이라는 얘깁니다.
이 때문에 화폐 개혁을 주도한 박남기 노동당 계획 재정부장이 총살됐다는 소문을 북한 주민들이 다 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김동철(가명) : "소문에는 8대까지 친척들을 아예 멸종시켰다는 소문이 돌았단 말이에요."
화폐 개혁 이후 물가, 특히 식량 값 폭등으로 집을 팔아 옥수수를 사는 일까지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동철(가명) : "40 평방 짜리 강냉이 100kg를 받고 집을 나온단 말예요, 지금 집을 먹을 거 없으니까 집을 팔아 먹는 집도 있어요."
이 때문에 가족이 이른바, 꽃제비, 즉, 소매치기 걸인이 되는 경우 등으로 화폐 개혁 이후 꽃제비 수가 두 배는 늘어났을 것이라고 김동철씨는 주장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남종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