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지구, 건설사-주민 갈등 잇따라

입력 2010.03.26 (07:21)

<앵커 멘트>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 시공사와 주민들간의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시공사가 조합원들과 당초 약속했던 공사비를 놓고 마찰이 빚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정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개발 사업이 시작된 지 7년째지만 철거하다만 건물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습니다.

시공사가 당초 제시했던 공사비를 올리면서 주민들과 마찰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3년 3.3제곱미터당 239만원을 제시해 시공사로 선정된 뒤 4년 후 본계약을 할 때 157만원이 오른 396만원을 제시했습니다.

건설사는 처음 선정될 당시 공사비를 물가상승분을 제외하고는 올리지 않겠다는 공증까지 해줬습니다.

재발의 꿈에 부풀어 삶의 터전을 내어준 주민들은 언제 공사가 시작될 지 아득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주민 : “추가 부담 않고 입주하기로 했는데 더 많이 부담하라고 하는 것 횡포아니냐”

<인터뷰> 건설사 관계자 : “설계변경도 있었고 각종 다른 요인이 생겨서 부득이 상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천 300여 가구가 들어설 이 재개발 지구도 시공사와 주민들간의 금융비용 부담을 놓고 갈등이 빚어져 재개발 사업이 진척되지 않고 있습니다.

조합원과 시공사 간에 소송이 벌어질 경우 사업 기간은 더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에서 시공사와 주민들간의 갈등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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