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선수’ 대학농구리그 개막

입력 2010.03.26 (14:55)

수정 2010.03.26 (17:16)

KBS 뉴스 이미지
학기 중 대회를 전면 대체하는 대학농구리그가 26일 개막했다.

대학농구연맹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2010 대학농구리그 개막식을 열고 사학 라이벌 연세대와 고려대의 맞대결로 리그를 시작했다.

리그는 12개 참가 대학이 홈과 원정 경기 등 두 차례씩 맞붙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12월에는 풀리그 성적을 토대로 토너먼트가 치러진다.

경기는 학생들이 캠퍼스에 없는 주말에는 열리지 않고 주중에도 강의가 모두 끝나는 오후 5시부터 경기가 치러진다.

대학농구리그는 학생 선수들의 수업권을 보장하려고 학기 중에 치러지던 6월 1차 대학연맹전, 10월 2차 대학연맹전 등의 대회를 폐지하면서 도입됐다.

대학농구연맹은 올해는 경기 입장료를 전혀 받지 않아 더 많은 학생과 일반인의 응원을 유도하기로 했다.

모창배 대학농구연맹 회장은 "공부하면서 운동하자는 정부시책과 지원에 따라 숙원이었던 리그가 출범했다"며 "대학 농구가 새로 발전할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대학농구선수들이 학업에도 더 힘을 기울여 전인적 체육인으로서 우뚝 서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전에는 고려대와 연세대 응원단의 경쟁은 치열했으나 선수나 경기단체 관계자가 아닌 일반 관중은 거의 없었다.

연세대는 고려대와 처음부터 끝까지 접전을 벌이다가 76-75로 1점차 승리를 낚았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