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커피전문점 16곳, 위생불량 적발

입력 2010.03.26 (21:57)

<앵커 멘트>

유명 커피 전문점의 커피, 비싸도 사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보건당국 점검결과, 다섯 달 이상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하는 등 위생관리가 엉망이었습니다.

박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사 한끼 값과 맞먹는 커피 전문점의 커피, 그래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터뷰>유성은(경기도 용인) : "하루에 한 잔씩은 꼭 마셔요. 비싸더라도 좋아하는 거니까.."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서울시내 커피 전문점 70곳을 점검한 결과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하는 등 판매점 16곳이 적발됐습니다.

커피빈이 6곳, 탐앤탐스 3곳, 세븐몽키스 3곳, 할리스 2곳, 까페베네 2곳 등 모두 유명 커피전문점들입니다.

이 곳은 유통기한이 한 달이나 지난 계피 가루를 매장에서 사용하다 적발됐습니다.

<녹취>카페베네 관계자 : "일주일에 한번씩 위생관리를 하는데 본사에서는...여기 지점장이 있거든요. 지점장이 매일 관리를 하는데 그때 좀 (위생)포인트를 놓친 것 같아요."

이 커피 전문점에선 한글 표기가 없는 수입 망고 쥬스를 판매하다 걸렸습니다.

한글 표기가 없으면 유통기한이나 원료 등을 파악하기 어려워 위생관리 자체가 안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정체불명의 샌드위치 소스를 사용하거나, 최대 5개월이나 유통기한이 지난 코코아가루, 연유, 베이글, 햄 등을 사용한 곳도 있었습니다.

식약청은 적발된 업체에 대해 행정 처분을 해당 지자체에 요청하기로 하고, 업체 명단을 식약청 홈페이지에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박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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