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조 중의 길조, ‘흰 까치’ 보셨나요?

입력 2010.03.26 (21:57)

<앵커 멘트>

옛부터 흰색동물을 보면, 복받는다고들 했죠?

길조중의 길조, 흰 까치가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나무에 앉은 한 무리의 까치들...

그 가운데 온 몸이 눈처럼 하얀 낯선 까치 한 마리가 눈에 띕니다.

주민들은 흰까치는 '길조 중의 길조'라며 반깁니다.

<인터뷰>전차로(상주시 낙서리) : "상주시나 우리 마을에 아주 경사스러운 일이 생길 것 같고, 앞으로도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반대로 무리에서는 따돌림을 받습니다.

요즘이 짝짓기 철인터라 날갯짓을 하며 구애를 해보지만, 동료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먹이도 혼자 먹습니다.

이렇게 온몸이 하얀 이유는 몸속 색소가 모두 사라지는 희귀병, 알비노 병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희천(경북대학교 생물학과) : "흰 까치를 만들 아빠, 엄마가 만날 확률은 굉장히 드뭅니다. 대략 5만 분의 1에서 백만 분의 1 사이..."

천적에 노출되기 쉬운데다 선천적으로 시력을 잃을 확률도 높습니다.

때문에 길조로 여겨지는 이 흰까치가 자연 속에서 생존하기에는 많은 난관이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